일기

20111105

권정기린 2011. 11. 6. 02:38
 외로움에 대하여 오래 생각한다. 아주 오래 생각하여서 그것이 무엇이었는지 기억이 잘 나지 않을때까지. 그 외로움이 어떤 마음인지, 어떤 침잠인지, 어떤 색인지 기억나지 않을때까지. 그래서 마침내 어느 순간 외로움에 대해 잊게 되는 그날까지, 오래오래 외로움에 대해 생각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