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기

20171008

권정기린 2017. 10. 8. 04:16

하루는 미치게 좋은 글을 쓰고 싶어서 환장하겠다가

몇 시간이 지나면 그저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죽고 싶다.

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는 것으로 너무나 충분할 것 같다가

내 글이 안 남는다면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.

뭐라도 해야겠다는 조바심에 쫓기다가

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만족스럽고 행복하다.

 

이게 미친게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인가.